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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일상.. parkjungeun.com
여름과 가을 사이.. 여름과 가을 사이..그 어딘가.. 벌써 어느새 성큼 다가온 겨울만큼이나.. 무어라 정의할 수 없는 마음.. photo : eshita camera : minolta x-700, film scan
연남동을 걷다.. 연남동을 걷다.. 오늘은 카메라를 들고 하루종일 연남동을 걸었다.. 조그마한 동네일꺼라고 생각했는데.. 마치 폐허같이 검검하고 오래된 시장도.. 다 떨어져 버린 능소화 줄기 가득한 담장도.. 대문 위에 가득 놓인 꽃, 상추 화분들도.. 빼꼼 내민 햇살 받으라고 나란히 집게 꽂아 말려둔 빨래들도.. 으기양양한 높은 담장의 멋드러진 주택들과.. 그 옆에 무너져버릴듯하지만 삶의 향기가 풍겨나는 작은 판자집들도.. 그 집에서 나던 웃음소리들도.. 어쩐지 좋아서 이어폰도 끼지 않고 여기저기 기웃이며 정말 한참을 걸어다녔다.. 얼마만이었던가, 이렇게 걸으며 파인더를 통해 세상을 보는 일이.. 몇달 전 일이 몇년 전 일인 것 같은 먹먹함.. 몇년 전 일이 몇달 전 일인 것 같은 막막함.. 그런일이 있었었나 싶은 담담..
봄의 기억.. 봄의 기억.. 사진은 신기하다.. 이제는 잡을 수도.. 되돌릴 수도 없는 시간들을 그대로 담아내어 기억으로 되돌려준다.. 아름다운 순간들은 그렇게 간직되어질수는 있으나 재현될 수는 없다.. 담겨진 기억들은 아름다울 수는 있으나 행복을 주진 못한다.. 지금 현재를 대신할 기억은 없다.. photo : eshita camera : minolta x-700, film scan parkjungeun.com
교동도에 다녀오다. 교동도에 다녀오다. 소소한 풍경속에 담겨있는 삶. 참 아름답더라. 기억의 무게라는 것이 참 그렇다.. 하루만 지나도 까맣게 잊어버리는 기억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떨쳐내려 발버둥 쳐도, 아무리 긴 세월이 지나도 머리속에 마음속에 깊숙이 각인되어 잊을 수 없는 기억이 있다.. 그래서 아픈거고..그래서 행복한것일까..? camera : minolta x-700, film scan parkjungeun.com
오이도.. Day trip, 2009 photo : eshita place : 오이도 camera : minolta x-700, film scan http://parkjungeun.com
눈 오는 날.. photo : eshita place : 내가 사는 곳.. camera : minolta x-700, film scan (2009년,눈오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