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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혼잣말..



언제쯤 이 모든 불안감으로부터 자유로워질수있을까..
그래서 오롯이 나 자신을 믿으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두 사람이 함께 짐을 들고 걸어갈 때.. 한 사람이 조금 더 힘을 주어 짐을 들면..
나머지 한 사람은 조금 더 편안해진다.. 와, 무겁지 않네.. 쉬운일이네.. 라고 느낀다..
안타까운건 그렇게 더 힘들게 들고가는 사람 입장이 되지 않으면..
그 일은 언제까지고 나머지 한사람에겐 가벼운 일이다..
어떤 일이 만들어지는데에는 생각보다 많은 생각과 행동, 시간들이 필요하다..
그걸 이제는 이해한다.. 이제야 이해한다..









나는 종종 화를 내고.. 돌아서선 후회하고..
웃음짓는 얼굴에 다시 안도하고.. 그러지말자 다짐하고..
또 까먹고 화를 내곤.. 돌아서서 후회하곤 한다..
그러다가 사라지면 짐짓 괜찮은척 웃고 떠들며 
늘 그렇고 그런 일상을 이어가다 
멈추지 않는 눈물을 닦아내며 그림을 그리고 있겠지..
후회에 후회를 거듭하며.. 다신 그러지말자 다짐하며..


























사람은 입으로만 말하는 것이 아니다.. 눈으로.. 손으로.. 말투로.. 행동으로 말한다..
그렇게 온몸으로 하는 말들은 상대방에게 놀라우리만치 빠르게 온전히 전달된다.. 
그리고 때론 그렇게 전달되는 말들은 그 사람에겐 말보다 더 깊은 상처가 되어 
언제까지고 남아있는다.. 잊혀지지도 않고.. 지워지지도 않은채..












사람들은 이기적이라, 
어떤 일이 반복적으로 행해지면 아무렇지않게 일상이 되어버린다..
누군가가 자신에게 마음과 시간을 쓴다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되어 버린다는 것.. 
그건 가장 위험한 일이다.. 

그래서 나는 엄마에게 고맙고.. 아빠에게 고맙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
너무 당연하다 느끼고, 익숙해지고 때론 소홀해지고.. 그랬던 내가 미안하다..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은 날이다..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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